천식은 폐로 가는 기도가 만성적으로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쉽게 말하면 기관지가 아주 예민해져서 특정 요인에 반응할 때마다 좁아지고, 그 결과 호흡곤란이나 기침, 쌕쌕거리는 소리(천명), 가슴 답답함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천식은 어린아이부터 성인까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으며,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천식의 원인, 증상, 진단 방법, 치료 및 관리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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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천식은 왜 생기고 어떻게 나타날까?
천식은 크게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영향을 줍니다.
1) 유전적인 요인 - 부모 중 한 명이 천식을 앓고 있다면, 자녀도 천식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요. 특히 알레르기 체질을 가진 경우(예: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 피부염) 천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환경적인 요인 - 천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요인들은 꽤 많습니다.
알레르기 항원(알러젠): 꽃가루,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 애완동물의 털 등이 대표적입니다.
대기 오염: 미세먼지, 자동차 배기가스, 공장 연기 등도 기관지를 자극합니다.
흡연과 간접흡연: 담배 연기는 천식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감염: 감기나 독감 같은 바이러스 감염이 천식 증상을 유발하거나 심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기후 변화: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 찬 공기 등이 천식 발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운동: 격렬한 운동 후 천식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스트레스: 정신적인 스트레스 역시 천식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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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의 증상, 어떻게 나타날까?
천식의 증상은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지만,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호흡곤란 – 숨을 쉬는 게 어려워지고, 가슴이 답답한 느낌이 듭니다.
2) 천명 – 숨을 들이마시거나 내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3) 기침 – 주로 밤이나 새벽에 심해지고, 감기에 걸린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4) 가슴 답답함 – 마치 가슴을 누르는 듯한 느낌이 들고, 숨쉬기가 불편해집니다.
천식 증상은 가벼운 경우도 있지만, 심하면 응급실에 가야 할 정도로 위급해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 천식 발작이 오면 숨이 차고 가슴이 꽉 조이는 느낌이 들며, 심한 경우 호흡이 어려워질 수도 있기 때문에 빠른 대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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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다 같은 천식이 아니다? 천식의 종류와 진단법
천식은 원인과 특성에 따라 여러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1) 알레르기성 천식 – 꽃가루, 먼지, 애완동물 털 등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발생하는 천식입니다.
2) 비알레르기성 천식 – 감기, 대기 오염, 스트레스 등의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3) 운동 유발성 천식 – 격렬한 운동 후 천식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4) 직업성 천식 – 특정 직업 환경(예: 화학물질, 먼지, 가스 등)에 노출되어 발생하는 천식입니다.
5) 야간 천식 – 밤에 증상이 심해지는 천식으로, 주로 수면 중에 기도가 좁아지면서 증상이 악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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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의 진단,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천식을 진단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인 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폐기능 검사(스피로미터 검사): 기관지의 상태를 측정하는 가장 기본적인 검사입니다.
최대 호기 유량 측정(PEF 검사): 환자가 최대한 숨을 내쉴 때 공기의 흐름을 측정하는 검사입니다.
알레르기 검사: 피부 반응 검사나 혈액 검사를 통해 특정 알레르기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기관지 유발 검사: 기관지가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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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천식의 치료, 어떻게 관리할까?
천식은 완치가 어렵지만, 적절한 치료와 관리로 증상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1) 약물 치료
흡입 스테로이드 : 기관지 염증을 줄여주는 가장 중요한 약입니다.
베타 2 작용제 : 기도를 확장시켜 주는 약물로, 증상이 심할 때 사용합니다.
백혈구 억제제 :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약으로, 주로 알레르기성 천식에 사용됩니다.
생물학적 제제: 중증 천식 환자를 위해 사용되는 치료법으로,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2) 환경 관리
집먼지, 애완동물의 털, 곰팡이 같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피합니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착용합니다.
금연은 필수! 간접흡연도 피해야 합니다.
3) 생활 습관 개선
규칙적인 운동을 하되, 무리하지 않도록 조절합니다.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고, 비만을 예방합니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충분한 수면을 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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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천식 발작을 예방하려면 평소 생활 속에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 유발 요인을 피하세요 – 알레르기 항원과 대기 오염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정기적인 검사받기 –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폐기능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흡입기 사용법 익히기 – 올바른 흡입기 사용법을 익혀야 효과가 좋아집니다.
✔ 응급 상황 대비 – 천식 발작이 왔을 때 사용할 응급 흡입기를 항상 준비합니다.
✔ 건강한 생활 유지 – 균형 잡힌 식사, 적절한 운동, 스트레스 관리가 필수입니다.
천식은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만성 질환이지만, 적절한 치료와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충분히 조절할 수 있습니다. 본인의 유발 요인을 잘 파악하고, 정기적으로 폐 건강을 체크하면서 천식을 잘 관리하면 큰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습니다.
천식이 의심된다면 너무 참지 말고 꼭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