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혈압은 혈압이 정상보다 낮아지는 상태를 말하며, 일반적으로 수축기 혈압이 90mmHg 이하, 이완기 혈압이 60mmHg 이하일 때 진단됩니다. 흔히 혈압이 높으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만, 혈압이 너무 낮아도 어지러움, 피로감, 심한 경우 실신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저혈압은 크게 1) 본태성(일차성) 저혈압, 2) 기립성(자세성) 저혈압, 3) 이차성 저혈압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으며, 각각의 원인과 증상이 다릅니다.저혈압의 종류와 각각의 원인 및 증상, 관리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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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태성(일차성) 저혈압
본태성 저혈압은 특별한 질환 없이 원래부터 혈압이 낮은 경우를 말합니다. 건강한 사람 중에서도 저혈압을 가진 경우가 많으며, 특히 마른 체형이거나 젊은 여성에게 흔하게 나타납니다.
원인-유전적 요인(가족 중 저혈압이 있는 경우),체질적인 영향(마른 체형, 대사 기능이 낮은 경우),심장 기능이 약하거나 혈관 탄력이 떨어지는 경우
증상-자주 피로하고 쉽게 지칩니다.어지러움 및 두통을 느낍니다.손발이 차고 혈액순환이 잘 안 됩니다.집중력이 떨어지고 멍해지는 느낌이 듭니다.심한 경우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질 수도 있습니다.
관리 요령
규칙적인 운동: 혈액순환을 돕기 위해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기
수분 섭취: 하루 1.5~2L 이상의 물을 마셔 혈액량 유지하기
식단 조절: 짠 음식은 혈압을 높이는 효과가 있어 적당히 섭취하기(신장 질환자는 주의)
카페인 섭취: 커피나 홍차 같은 카페인 음료가 일시적으로 혈압을 올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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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립성(자세성) 저혈압
기립성 저혈압은 앉아 있거나 누워 있다가 갑자기 일어날 때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는 증상입니다. 순간적으로 뇌로 가는 혈류가 부족해져서 어지러움을 느끼고 심하면 실신할 수도 있습니다.
원인-갑작스러운 자세 변화(앉아 있다가 급히 일어날 때),탈수(수분이 부족하면 혈액량이 감소),약물 부작용(이뇨제, 혈압약, 항우울제 등),노화로 인한 혈압 조절 기능 저하,당뇨병이나 신경계 질환으로 인한 자율신경 이상
증상
갑자기 일어날 때 어지러움, 현기증을 느낍니다.눈앞이 깜깜해지는 느낌이 듭니다.순간적으로 힘이 빠지고 기운 없습니다.심한 경우 쓰러질 수도 있습니다.
관리 요령
천천히 움직이기: 누워 있다가 일어날 때는 서서히 움직이기
수분과 염분 보충: 물을 자주 마시고 필요하면 소금을 조금 더 섭취하기
압박 스타킹 착용: 혈액이 다리 쪽으로 몰리는 것을 방지
근력 운동: 다리 근육을 강화하면 혈액이 잘 순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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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차성 저혈압
이차성 저혈압은 특정 질환이나 약물 부작용, 출혈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저혈압입니다.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방치하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원인-심장질환(심부전, 부정맥 등으로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는 경우),내분비 질환(갑상선 기능 저하증, 부신 기능 저하증 등),심한 출혈(사고나 위궤양 출혈 등으로 혈액량 감소),패혈증(심한 감염으로 혈관이 확장되면서 혈압이 급격히 떨어집니다.),특정 약물 복용(혈압 강하제, 이뇨제, 신경안정제 등)
증상-어지러움을 느끼거나 실신을 할 수 있습니다.가슴 두근거리고 호흡곤란을 느낍니다.피부가 창백하고 식은땀이 납니다.심한 경우 의식 저하, 쇼크 상태가 됩니다.
관리 요령
원인 질환 치료: 심장병, 내분비 질환 등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해야 합니다.
약물 조정: 저혈압을 유발하는 약물이 있다면 의사와 상의 후 조정해야 합니다.
응급조치: 심한 출혈이나 쇼크 상태에서는 즉시 병원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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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저혈압은 흔히 ‘건강한 사람도 가질 수 있는 증상’으로 여겨지지만, 종류에 따라 관리법이 다릅니다. 본태성 저혈압은 비교적 가벼운 증상이 많아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조절할 수 있지만, 기립성 저혈압이나 이차성 저혈압은 원인을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특히 평소에 자주 어지러움을 느끼거나 실신한 적이 있다면, 단순히 혈압이 낮아서라고 방치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꾸준한 관리와 적절한 치료를 통해 건강한 혈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