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이란?
뇌전증은 뇌의 신경세포가 비정상적으로 흥분하면서 반복적인 발작을 유발하는 만성 신경 질환입니다. 일반적으로 ‘간질’이라고도 불렸으나, 부정적인 인식을 줄이기 위해 ‘뇌전증’이라는 용어로 변경되었습니다.
뇌전증은 단 한 번의 발작으로 진단되지 않으며, 원인 없이 두 번 이상의 발작이 발생해야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약 5천만 명이 이 질환을 앓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약 40만 명 이상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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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뇌전증의 원인과 발작 유형
뇌전증의 원인은 다양하며, 크게 특발성(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과 증후성(명확한 원인이 있는 경우)으로 나뉩니다.
(1) 특발성 뇌전증
유전적 요인이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증가합니다.
뇌 구조의 이상이 없습니다.
(2) 증후성 뇌전증
뇌 손상: 외상성 뇌 손상, 뇌졸중, 감염(뇌수막염, 뇌염)
선천적 이상: 태아 발달 과정에서 뇌 구조 이상
뇌종양: 종양이 뇌신경 활동을 방해
대사 장애: 저혈당, 신장질환, 전해질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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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전증 발작의 유형
뇌전증 발작은 크게 **국소 발작**과 **전신 발작**으로 나뉩니다.
(1) 국소 발작(부분 발작)
뇌의 한 부분에서 시작되는 발작으로, 의식이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로 구분됩니다.
단순 부분 발작: 의식이 유지되며, 특정 부위에서 경련, 감각 이상 등이 나타납니다.
복합 부분 발작: 의식이 혼미해지고 이상한 행동(입맛 다시기, 무의미한 반복 행동 등)이 나타납니다.
(2) 전신 발작
뇌 전체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발작으로, 대표적인 유형은 다음과 같습니다.
강직-간대 발작 : 온몸이 경직되고(강직기) 이어서 몸이 떨리는(간대기) 증상이 나타납니다.
결신 발작 : 몇 초간 멍해지고 의식이 사라지는 형태
근간대 발작 : 짧은 시간 동안 근육이 갑자기 수축하는 발작
무긴장 발작 : 갑자기 근력이 풀려 쓰러지는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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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뇌전증의 진단 및 치료
뇌전증은 병력 청취, 신경학적 검사, 영상 검사 등을 종합하여 진단합니다.
(1) 병력 청취 - 발작 당시 상황, 지속 시간, 의식 상태 확인, 가족력 및 과거 병력 조사
(2) 신경학적 검사 - 뇌의 전기적 활동을 확인하는 뇌파 검사, 뇌 구조 이상을 확인하는 MRI, CT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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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전증의 치료
뇌전증은 조기에 치료하면 발작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으며, 환자의 70% 이상이 약물로 발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1) 항뇌전증제 - 가장 기본적인 치료법으로, 신경세포의 과흥분을 억제하여 발작을 예방합니다. 대표적인 약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카르바마제핀 : 부분 발작 치료에 효과적입니다
발프로산 : 다양한 유형의 발작에 사용됩니다.
라모트리진 : 부작용이 적고 비교적 안전합니다.
(2) 수술 치료 - 약물로 조절되지 않는 난치성 뇌전증 환자에게 시행됩니다.
뇌전증 병소 절제술 : 발작이 시작되는 부위를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뇌량 절제술 : 좌우 뇌 반구를 연결하는 신경을 일부 절단하여 발작 전파를 차단하는 방법입니다.
(3) 케톤 식이요법 :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이요법으로, 주로 소아 난치성 뇌전증 환자에게 적용됩니다.
(4) 신경자극 치료
미주신경 자극술 : 전기 자극을 통해 발작을 억제하는 방법입니다.
심부뇌자극술 : 특정 뇌 부위에 전극을 삽입하여 발작을 줄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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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뇌전증 환자의 생활 관리, 오해와 진실
뇌전증 환자는 발작을 예방하고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일상에서 주의해야 할 점이 많습니다.
(1) 규칙적인 생활 습관 - 수면 부족은 발작 유발 가능성이 높으므로 충분한 수면이 필요합니다.
과음 및 카페인 과다 섭취도 주의해야 합니다.
(2) 스트레스 관리 - 스트레스는 발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명상, 운동 등으로 조절합니다.
(3) 발작 시 응급 대처법 - 환자가 넘어지지 않도록 보호하고, 주변 위험 물체를 치워줍니다. 입에 물건을 넣지 않으며, 혀를 깨물어도 억지로 막지 않습니다.
발작이 5분 이상 지속되거나 연속으로 발생하면 즉시 병원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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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전증에 대한 오해와 진실
(1) 뇌전증은 유전병인가?
일부 유전적 요인이 작용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유전이 직접적인 원인은 아닙니다.
(2) 뇌전증은 정신질환인가?
아닙니다. 뇌전증은 신경학적 질환이며, 정신질환과 다릅니다.
(3) 뇌전증 환자는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없는가?
많은 환자가 치료를 통해 발작을 조절하고 정상적인 생활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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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전증은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히 치료하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환자가 불필요한 차별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치료와 생활 관리를 통해 뇌전증 환자들도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